[시/단상]지금은 어디에 있을까....

시인의마을|
177
공감 0
https://www.humorin.kr/board/421

지금은 어디에 있을까.... - 첨부이미지 1

해가 뜰 때 집을 나선 사람들 

지금은 어디에 있을까?

날이 어두워지는데

봄이 올 때 피어난 순결한 꽃들 

지금은 어디 있을까?

봄이 가고 있는데

벚꽃나무 흔들어 꽃잎 흩날리자 좋아하던 바람 

지금은 어디에 있을까? 

꽃잎은 다 졌는데

'사랑한다'며 쪽지 전할 때 떨리던 손길

지금은 어디 있을까? 

사랑은 끝났는데

'그래 같이 가자 기다릴게' 아무리 오래 기다려도 밉지 않던 친구 

지금은 어디 있을까?

머리가 하얗게 세어 가는데

아침에 '생선 사라'고, 외치며 지나가던 작은 트럭 한 대

지금은 어디 있을까?

날씨가 더워지는데

바르게 살아라, 열심히 살아라 가르치시던 선생님

지금은 어디에 있을까?

아직도 그렇게 살지 못하고 있는데

푸른 꿈을 싣고 바다를 건너 육지로 향하던 연락선 

지금은 어디에 있을까?

이제는 돌아가고 싶은데

- 정용철 '마음이 쉬는 의자' 중에서 -

댓글 0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지금은 어디에 있을까....
시인의마을
26-05-12
178
0
널 만났으면 좋겠다
시인의마을
26-05-12
163
0
마음에 담아두지 마라
시인의마을
26-05-11
176
0
비범인-나태주
시인의마을
26-05-11
149
0
슬픈 커피
시인의마을
26-05-11
140
0
수선화에게
시인의마을
26-05-11
128
0
살아보니 그런 것 같다
시인의마을
26-05-10
136
0
사랑하는 별 하나....
시인의마을
26-05-10
148
0
어쩌면 좋지....
시인의마을
26-05-10
164
0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시인의마을
26-05-10
134
0
밀려드는 그리움
시인의마을
26-05-10
128
0
나의 사랑은 강렬했으나....
시인의마을
26-05-10
135
0
웅크리다
시인의마을
26-05-10
164
0
아름다운 기억의 서랍
시인의마을
26-05-10
183
0
홀로 등불을 상처 위에 켜다
시인의마을
26-05-10
131
0
내가 길이 되어 당신께로
시인의마을
26-05-10
131
0
사랑의 시 Part4
시인의마을
26-05-10
128
0
사랑의 시 Part3
시인의마을
26-05-10
125
0
사랑의 시 Part2
시인의마을
26-05-10
116
0